_주여 지난밤 내 꿈에
_My wonderful dream
_There's a dream that I dream, of my Savior
_찬송가 490장
▶말씀
_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창28:11)
_우리가 꿈을 꾸었으나 이를 해석할 자가 없도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창40:8)
_요셉이 꿈을 꾸고...(창37:5)
▶매일성경 2020.09.05.(토)
_창세기 40장
_꿈의 주인
성경에서 꿈 이야기로 대표적인 사람을 떠올린다면 요셉을 제일 먼저 떠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 야곱이 벧엘에서 꾼 꿈처럼 아들 요셉의 꿈은 정말 엄청납니다. 그가 일곱 살 때에 꾼 "곡식 단들이 자신의 단을 둘러서서 절하는 꿈(37:7)"과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신에게 절하는 꿈(37:9)"들로 형제들에게 미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런 미움으로 형들에게서 죽임을 당할 뻔하다가(37:18) 이스마엘 사람들에 의해 애굽의 보디발의 종으로 팔려가게 됩니다.(37:28)
하나님께서는 어릴 때부터 요셉과 늘 함께 하셨기 때문에 어떤 위기 속에서도 늘 형통할 수가 있었습니다.(39:2-3) 보디발의 아내의 계략으로 옥에 갇히기도 하였지만 그는 범사에 의로웠기 때문에(37:7-20) 하나님께서 옥중에서도 그를 형통하게 하셨습니다.(37:23)
요셉에게 꿈을 주신 하나님은 그에게 꿈을 해석할 능력도 주셨습니다. 감옥에 갇힌 바로 왕의 두 관원장(40:1-4)이 꿈을 꾸었는데 도저히 해석이 되지 않아 심히 근심하고 있을 때에(40:5-8) 요셉이 그들의 꿈을 해석하게 됩니다. 그의 해석대로 바로의 생일날(40:20) 술 맡은 관원장은 복직을 하고 떡 맡은 관원장은 죽게 됩니다.(40:21-22)
요셉의 인생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만 하나님은 그를 바로 왕 앞에 세우려는 뜻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채색옷을 입고 아버지의 집에서 편안히 살게만 하지 않으시고 종의 삶을 통해 총리로 세워가시고, 기근에서 애굽과 이스라엘을 보호하시고,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이루어 가셨습니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내면서 그냥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밥 먹듯 생겨납니다만 그저 주저 앉을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 속에 제가 존재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일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꿈이라는 것을 놓치고 삽니다. 요셉에게 꿈을 꾸게 하셨던 하나님, 지난날 제게 꿈을 꾸게 하셨던 그 꿈의 기억을 다시 더듬어 봅니다. 계시로 보여 주셨던 꿈, 소망으로 주셨던 꿈들... 인생의 삶과 죽음이 한낱 꿈같을지라도 주님께서 주시는 꿈은 참되리라 믿습니다. 그 놀라운 꿈들이 이루어져 주님의 얼굴을 뵙는 날을 고대합니다.
▶곡 소개
_"신편 찬송가, 1935"에 "그 놀라운 꿈"으로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처음 가사는 현대적인 용어로 다소 바뀌었습니다. 묵시-계시, 가끔-항상, 얼굴 친히 뵈리라-얼굴을 뵈오리라, 앞길 막힌들 두려우랴-앞길 환하게 보이도다, 인간 풍조-세상 풍조, 갈리어도-변하여도 등입니다. 몇몇 가사는 오히려 예전 가사가 더 친숙해 보입니다.
_작사자 제시 파운즈(J. B. Pounds, 1861-1921)는 어려서는 잔병치레가 많아 교육은 집에서 받았습니다. 15세부터 클레블랜드 신문에 논설과 신앙 잡지에도 글을 자주 올렸습니다. 35세에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중앙교회 존 파운즈(John Pounds) 목사와 결혼하였습니다. 청소년 시절에 어느 편집자가 그의 시는 찬송가 가사로 적당하다고 칭찬한 일을 시작으로 J. H. Fillmore가 출판하는 책에 정기적으로 찬송시를 썼습니다. 가극, 칸타타, 오페레타 등 9권의 책을 쓰게 되었고 400편 이상의 찬송 가사를 남겼습니다. 새찬송가에는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과 함께 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_작곡가 찰스 가브리엘에 대해서는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편을 참고하세요.
_편곡자 이영수(1951-2018) 장로는 동요 "섬집아기", "어머니의 마음", 가곡 "보리밭", "봄이 오면"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이흥렬(1909-1981)의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자연스럽게 물려받은 아버지의 음악과 어머니의 신앙으로 미션 학교인 대광중고등학교에서 신앙을,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음악의 기반을 든든히 다졌습니다. 채송화 같은 예원학교 학생들을 가르치며 여의도 순복음교회 성가대 지휘자로 지냈습니다. 그의 꿈은 아카시아 향기처럼 늘 신선했던 영남대학교(1984)와 아멘교회(1988)에서 꽃이 피었습니다. 특히 아멘교회(당시 성일교회)의 "무지개 찬양대"의 이야기는 참 아름답습니다. 아마 그의 꿈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그 꿈은 자신이 작곡하고 편곡한 수백 편의 성가곡들을 무상으로 보급하여 수많은 합창단과 찬양대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긴 투병 중에서 주님의 얼굴을 뵈옵는 그의 마지막 꿈은 2018년 생일을 몇일 앞두고 이루어졌습니다.
▶Artist
작사: 제시 파운스(J. B. Pounds, 1912)
작곡: 찰스 가브리엘(C. H. Gabriel, 1856-1932)
노래: 황병혁(B. H. Hwang)
편곡&반주: 이영수(Y. S. Lee, 1951-2018)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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