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_행선할 때에 예수께서 잠이 드셨더니 마침 광풍이 호수로 내리치매 배에 물이 가득하게 되어 위태한지라 제자들이 나아와 깨워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한대 예수께서 잠을 깨사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이에 그쳐 잔잔하여지더라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하시니 그들이 두려워하고 놀랍게 여겨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가 하더라 (눅 8:23-25)
▶매일성경 2021.1.23.(토)
_본문: 누가복음 8장 16-25절
_제목: 들음, 행함, 믿음
1) 등불 비유 (들음)
말씀이 등불이 되었습니다. 그 빛은 어두움에 감추어진 것들을 나타낼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여명은 곧 밝아 올 것입니다. 그 빛에 노출될 저의 삶을 점검해 봅니다.
2) 예수님의 새로운 가족 (행함)
예수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만 무리들로 인하여 가까이 다가가지 못합니다. 어떤 이가 예수님께 이 상황을 알렸습니다만 예수님은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말씀을 지키고 행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매일 큐티를 하지만(가끔? 아니 자주 거릅니다) "그것을 행하고 있느냐?"라고 물으신다면 대답할 수가 없습니다.
3) 풍랑을 잔잔케 하신 예수님 (믿음)
예수님이 곁에 있지만 거센 풍랑 앞에서 겁에 질린 제자들, 무엇 때문에 불안했을까? "당신은 예수님을 믿습니까?"라고 어느 누군가가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나는 예수님을 믿습니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러나 인생의 거센 풍랑이 목숨을 위협한다면 저의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을까 싶습니다. 임마누엘 하나님은 언제나, 어디서나, 풍랑이 몰아쳐와도 함께 하신다고 하셨는데 제자들과 같이 겁에 질려 살아가고 있는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곡에 관하여
_1874년, 시카고 침례교회의 주일학교 지도자인 호래이시오 파머(Horatio Richmond Palmer, 1834-1907)는 주일학교 공과를 준비하다가 "풍랑을 잔잔케 하신 주님"이란 제목에 맞는 찬송이 없어서 메리 베이커(Mary Ann Baker, 1831-1921)에게 작사를 요청하였습니다. 이때 베이커는 장래가 촉망되던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이 병으로 죽어 깊은 절망에 빠져 있을 때였습니다. 추위를 떠나 따뜻한 남쪽 지역으로 요양을 간 베이커는 파머의 전보를 받고 병상에서 일어나 말씀을 묵상하며 영감으로 이 시를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_오늘 찬송은 예배시간에 회중 찬송으로 불러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너무 길기도 하고 노래하기에 곡조가 쉽지는 않습니다. 1절은 제자들 앞에 닥쳐진 풍랑, 2절은 내 인생에 닥쳐진 풍랑, 3절은 주님의 능력으로 풍랑이 잔잔해진 편안함을 노래합니다. 같은 후렴이지만 각 절의 입장에 따라 제게 다가온 가사의 의미는 조금씩 달랐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코로나19라는 대형 파도와 광풍을 곧 잔잔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처럼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25)라고 우리의 믿음을 꾸짖고 계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림: 바람은 그치고 (막6:51)
_Oil on canvas, 신규인(Kyu-in Shin, 1955~ ), 2007.
_시작부분에 소개된 "바람은 그치고" 작품은 대구에서 산돌교회를 섬기시는 신규인 목사님의 작품입니다. 목사님은 KAMAN 소속으로 태국, 미국, 프랑스, 이태리에서 수 차례 현지 미술을 통한 선교 사역에 동참하셨으며, 2005년 대구 경북 성시화 운동본부로부터 평신도 미술인 선교사로 임명을 받으셨습니다. "신앙과 미술", "찬송화가 신규인의 시각적 부흥사경회", "성경으로 해석하는 서양미술사", "농부이신 하나님" 등의 책들을 출간하셨습니다.
▶Artist
_원제: Peace be Still
_작사: 메리 베이커 (M. A. Baker, 1874)
_작곡: 호래이시오 파머 (H. R. Palmer, 1834-1907)
_그림: 신규인 (K. I. Shin, 2007)
_노래: 황병혁 (B. H. Hwang)
_편곡&반주: 이아람 (A. R. Lee)
#매일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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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여광풍이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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