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첫 번째 크리스마스 & 메리 크리스마스
_The First Christmas & Merry Christmas
▶말씀
_기뻐하여라 은혜를 입은 자야 주님께서 그대와 함께 하신다(눅1:28) (새번역성경)
_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2:14)
_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너희 중에 그의 백성된 자는 다 올라갈지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대하 36:23)
▶매일성경 2020.12. 20.(주일)
_역대하 36장
_유다의 멸망과 회복
예레미야 선지자는 평화로운 요시야 왕 시기에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요시야 왕이 죽음으로써 유다 왕국의 평화는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애굽은 요시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여호아하스를 폐위시킨 뒤 그의 형제 여호야김을 왕으로 세웠고, 느브갓네살 왕이 그를 바벨론으로 잡아감으로 아들 여호야긴이 즉위하였으나 그 역시 악을 행함으로 느부갓세살 왕이 그를 잡아가고 그의 숙부 시드기야를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도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서 부지런히 사신들을 보내어 경고하였지만 백성들까지 그들을 비웃고 욕을 하여 결국 회복할 수 없는 길 곧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멸망하게 됩니다(B.C. 586년경). 하지만 예레미야를 통해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고레스 왕의 마음을 움직여 유다 백성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며 성전을 재건하라는 명으로 역대기가 마무리됩니다.(538 BC)
역대기하의 큐티가 이제 끝을 맺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레스 왕의 칙령으로 유대인들이 집으로 돌아와 성전을 재건축하기를 바랍니다. 히브리 성경(케투빔)에는 역대기가 구약 성경의 마지막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포로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은 성전을 재건하고 예배하며 완전한 나라를 이루실 왕, 메시야를 기다리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역대하의 마지막 말씀인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의 말씀을 의지하며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기다렸을 것입니다. 그들이 기다렸던 예수님! 나는 다시 오시마 약속하셨던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오늘은 역대하에 마지막으로 등장했던 선지자 예레미야를 기억하며 황예레미야 선교사가 쓴 "첫 번째 크리스마스"와 "메리 크리스마스" 두 곡을 메들리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2천여 년 전에 오신 예수님 동네의 이야기를 노래로 들려 드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곡에 관하여
_ ▶곡에 관하여 (황예레미야 씀)
_"첫 번째 크리스마스"는 1996년 12월 12일에 만들어진 곡이다. 당시 가난한 시골 마을이었던 대구(당시는 경북이었다) 달성군 옥포읍 간경리에 위치한 옥포교회의 착하고 순박한 청소년들에게 성탄절의 바른 의미를 전하기 위해 대림절 기간에 만들어진 곡이었다. "메리 크리스마스"는 1998년 12월 23일에 만들어졌는데, 대구의 가장 가난한 동네였던 비산동에 위치한 평산교회 노란민들레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성탄선물로 전해졌다. 이 두 곡은 1999년 12월 27일, 그나라가 주최한 밀레니엄선교콘서트 "1999 크리스마스이야기 : 아, 피에 젖은 두만강"에서 북한의 치유와 회복을 간구하며 처음으로 발표되었다. 크리스마스는 온 세상을 구하시기 위해 예수님이 파탄난 역사 한복판에 오신 날이다. 성탄절의 주인은 당연히 예수님이시다. 하지만 당시 심지어 교회에서 불러지던 캐롤들도 성경에서 기록하고 있는 '첫번째 크리스마스'와는 거리가 있는 노래들이 너무 많았다. 이 두 곡은 특히 우리의 아이들에게 성탄절의 주인을 되찾아주고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성육신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_'첫 번째 크리스마스'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는 복음서는 누가복음과 마태복음이다. 특히 누가복음 2:1~20, 마태복음 2:1~11의 예수 탄생이야기는 하나하나가 매우 파격적이고 충격적이다. 당시 그렇게 고대하고 기다리던 메시야가 정작 그들의 땅에 오셨지만 전혀 환영받지 못하고 외면당했다. 예수님은 보잘 것 없는 시골마을인 베들레헴의 한 마굿간, 말구유, 말밥통에서 태어나셔야했다.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그 벅찬 기쁨을 누린 이들은 놀랍게도 한밤 중에도 퇴근하지 못하고 야근을 하며 빈들에서 양떼를 지키던 가난한 목자들과 먼 이방 땅에서 찾아온 낯선 외국인 나그네들이었다. 예상치 못한 이들이다. 목자들은 당시 유대 사회에서 철저히 외면당하고 차별받던 '암 하레츠(Am-Haaretz)’ 즉 '땅의 백성들(the people of land)'을 대표하는 이들이다. 이들은 스스로 ‘하늘에 속한 자들’이라고 자신하던 유대 종교인들에 의해 '땅에 속한 놈들'이라며 멸시를 당하며 철저히 소외된 채 하루하루 밑바닥 인생을 버텨내며 신음조차 낼 수 없었던 가난하고 비천한 이들이었다. 하나님은 천사들을 통해 ‘온 땅에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유앙겔리온, GOOD News)”을 놀랍게도 이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게 하셨다. 어디서도 대접 받지 못하며 슬픈 삶을 살아가던 이들을 새로운 역사의 첫 VIP로 초대하신 것이다. 왕의 탄생을 축하하며 황금, 유향, 몰약을 아기 예수께 예물로 드렸던 동방박사들 역시 당시 유대인들이 돼지보다 더 혐오하며 기피하며 불결해하던 바로 이방인들이었다. 이방 나그네들에 의해 메시야가 탄생했다는 소식에 당황하며 소동하던 헤롯 대왕과 대제사장들, 서기관들, 예루살렘 시민들 가운데 그 누구도 정작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며 주님(큐리오스)의 오심을 환영한 이들은 없었다. 예수님은 '몸소 하나님의 나라’(Auto Basileia)가 되어 잃어버린 자들을 찾아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 아버지의 한 없는 사랑을 전하시며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 사시다가 로마제국의 체제를 위협한다는 국가전복죄로 고소되어 당시 정치범에게 내려질수 있는 법정 최고형인 나무에 달려 공개 처형되셨다. 말밥통에서 이 땅에서의 삶을 시작하신 예수님은 인류가 고안해낸 최악의 사형틀인 십자가에서 사형수로 생을 마감하신 것이다. 누가복음의 이러한 진술은 오늘 교회들이 받아들이기에도 매우 위협적이다. 성탄절은 '우리들만의 크리스마스'가 되어서는 안되며, 하나님은 '우리들만의 하나님'이 아니시다.
_마리아 찬가(누가복음 1:46~56)에서 고백하듯 하나님은 비천한 이들을 돌보시고, 주린 자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며, 하나님 없이 자신만만한 삶을 살아가는 교만한 자들과 힘 있는 자들, 부자들을 흩으시고, 내리치시고, 빈 손이 되게 하시는 분이시다. 2020년 크리스마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아픈 풍경을 맞고 있다. 종말은 굉음을 내며 오는 것이 아니라 흐느끼면서 온다고 했다. 어느 때보다 흐느끼는 이들이 많고, 고통가운데 아파하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이번 대림절은 다시 오실 주님을 더 절박함으로 기다리고 기다리게 된다. "첫 번째 크리스마스" 원곡의 후렴 반복 후 마지막 엔딩은 "평화 있으라 온 세계 위에 하늘의 은총있으라 어여쁜 당신에게”로 끝난다. "기뻐하여라 은혜를 입은 자야 주님께서 그대와 함께 하신다(누가복음1:28)” 마리아에게 전한 천사의 메시지가 애통하는 모든 이들에게 들려지기를 소망한다. 죄와 어둠에 짓눌린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참된 자유와 은총, 깊은 하늘 평화가 함께 하는 “메리 크리스마스”가 되길 기도한다.
[악보]
▶Artist
작사, 작곡: 황예레미야(Jeremiah Hwang, 1996)
노래: 황병혁 (B. H. Hwang)
반주: 이아람 (A. R.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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