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_O, Steal Away Softly to Jesus
_찬송가 539장
▶말씀
_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 11:28)
_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시 34:6)
▶매일성경 2020.10.24.(토)
_시편 34편 1~22절
_여호와를 맛보아 알라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
사울 왕에게 쫓기던 다윗은 사울의 낯을 피하기 위해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가서 제사 떡과 골리앗의 칼을 얻어 블레셋 지역 가드로 도망을 갑니다. 그러나 그곳 신하들에 의해 다윗은 정체가 발각되어 아기스 왕(아비멜렉) 앞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죽음을 모면하기 위해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니" 아기스 왕이 "이 미치광이를 어찌 내게 데려왔느냐"하며 (삼상 21장) 쫓아냅니다.
이런 일을 겪은 후 다윗은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1)"하며 고난 중에 돌보셨던 하나님을 높이 찬송하며 시를 써내려 갑니다.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간구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환난(두려움)에서 구원하셨도다(건지셨도다) (7,4)"하며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본"(8) 행복한 경험을 소개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지금의 환경은 참 어렵습니다. 가끔은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아니 미친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어려운 상황에서 빠져나가고 싶습니다만 제힘으로는 안됩니다. 한계를 넘어선 것 같았습니다. 오늘 시편 34편은 다윗이 먼저 맛본 하나님을 그 해답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높이고(3) 기도하는 것(4,7)"입니다. 신앙생활을 오랫동안 하면서 잘 알고 있었던 "기도"를 놓쳤습니다. 남들이 어려울 때는 '기도하세요. 기도하면 되는데..' 하면서도 정작 자신에게는 그러하지 못했던 모습을 충심으로 통회하며 주님께 조용히 나갑니다.
나 예수께 조용히 나가 내 모든 짐 내려놓고
주 십자가 사랑을 믿어 죄 사함을 나 받겠네
주 예수께 조용히 나가 내 마음을 쏟아놓네
늘 은밀히 보시는 주님 큰 은혜를 베푸시네
_"맛보아 알라"라는 말씀은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을 보시면 은혜가 될 것 같습니다.
▶찬송가에 관하여
_원제목은 후렴 첫 소절인 "예수님께 살며시 갖다 두라 (O, Steal Away Softly to Jesus)"입니다. 도둑이 남의 물건을 훔쳤을 때 들키지 않고 도로 가져다 두는 모습처럼 마음이 무거워 차마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참 조심스러워 죄를 몰래 살며시 가져 놓고 싶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가사의 첫 소절 "네 짐을 예수님께 갖다 맡겨라 (Go, Carry Burden to Jesus)"를 "개편 찬송가, 1967"에서는 후렴과 구분 없이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로 번역하였습니다만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부흥성가, 1930"에서는 다음과 같이 번역하였습니다.
네 짐을 예수께 갖다가 그 앞에 내려놓으라
갈보리 십자가 밑에서 용서와 위로 찾으라
예수께 조용히 나가 네 마음 쏟아 놓아라
은밀히 보시는 아버지 은혜로 상 주시리라
_이 찬송은 "주 안에 있는 나에게"와 동일하게 히윗 여사가 작시를 하고 커크페트릭이 작곡을 하였습니다. 작시자 엘리자 히윗 (Eliza E. Hewitt, 1851-1920)에 대해서는 "주 안에 있는 나에게"를 참고하세요.
_작곡자 커크페트릭 (W. J. Kirkpatick, 1838-1921)
1921년 9월 20일 밤, 84세인 커크패트릭은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자기 집 서재에서 작곡을 하고 있었습니다. 깜빡 잠이 들었던 아내 사라 켈로그(Sara Kellogg) 여사는 남편의 서재에 불이 켜진 것을 발견하고 살며시 들어가 보니 책상 앞에서 연필을 손에 꼭 쥔 채 평화롭게 하늘나라로 먼저 간 것입니다. 찬송으로 생을 마친 그의 삶이 참 복된 것 같습니다.
"주 안에 있는 나에게" youtu.be/4YqQ8wHg_ho
"어둔 죄악 길에서"youtu.be/UwVFkY9sdLc
를 비롯하여 "21세기 새찬송가"에는 14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Artist
_제목: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_원제: O, Steal Away Softly to Jesus
_작사: 엘리자 히윗 (Eliza E. Hewitt, 1851-1920)
_작곡: 커크페트릭 (W. J. Kirkpatick, 1838-1921)
_노래: 황병혁 (B. H. Hwang)
_편곡, 반주: 이아람 (A. R. Lee)
'찬송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_Have Thine own way, Lord (찬송가 425장) (0) | 2020.12.16 |
---|---|
내 주의 나라와_I love Thy Kingdom, Lord (찬송가 208장) (0) | 2020.12.16 |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_I Am Thine O Lord (Draw Me Nearer) (찬송가 540장) (0) | 2020.12.16 |
예수 더 알기 원하네_More about Jesus would I know (찬송가 453장) (0) | 2020.12.16 |
어둔 죄악 길에서_Meet Me There (찬송가 523장) (0) | 2020.12.16 |